제주동물보호센터 위치 및 운영시간
2024년, 작년 9월에 조사한 바로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비율이 약 28.6%로 역대 최고라 합니다.
이처럼 반려인이 많아졌지만 안타깝게도 유기되어 길을 떠도는 아이들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많은 유기동물들이 있습니다.
제주도에 살다가 내륙으로 가면서 두고 가는 사람, 자연 속에서 사는 게 더 행복할 거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야생에 버리고 가는 사람, 집을 찾아가지 못하게 제주도 같은 섬에 두고 가는 사람 등 키울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게 유기된 개들이 들개가 되어 돌아다니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지역의 유기동물 수는 2019년에 7767마리였다가 2023년에는 4452마리, 지난해에는 개 3165마리와 고양이 722마리, 총 3886마리로 조금씩 줄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입양 건수도 2019년에는 1084마리, 2023년에는 728마리, 작년에는 561마리로 함께 줄고 있는 추세라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유기동물들을 돕는 동시에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제주동물보호센터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저희 고양이도 제주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하여 가족이 된 지 벌써 4년 차가 되었습니다.
제주동물보호센터(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센터)는 제주도 제주시 첨단동길 184-14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주대 아라캠퍼스 부근의 한적한 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4477㎡(약 1350평) 규모의 대지에 관리·병원동 1개, 공고동 1개, 보호동 1개, 고양이동 1개, 총 4개의 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제주동물보호센터는 월, 화, 목, 금, 토요일에만 개방되며 평일에는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또한, 평일 오후 3시 30분, 토요일 오후 12시 30분 전까지 입장하셔야 하며 이 시간 외에는 동물보호시설에 방문하실 수 없습니다.
고양이와 개 모두 보실 경우에는 개를 본 후에는 고양이 동에 출입이 불가하니 고양이를 충분히 보신 후 개들이 있는 동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고양이들은 한 동에 여러 개의 방으로 분리가 되어있고 개들은 주로 크기를 기준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같이 들어온 형제끼리 함께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냄새는 날 수밖에 없지만 대체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주차는 단지 내 주차장 또는 건물 부근 공터에 가능하며 평일에는 방문 차량이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제주동물보호센터 입양 절차
행정시에서 동물을 구조하면 제주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하게 되고 예방접종 검사를 실시하며 보호 및 공고를 진행하게 됩니다.
공고기간 중 또는 보호 중 유기동물의 본래 주인이 나타나면 주인에게 돌아가게 되고 공고기간 종료 후 보호 중 소유주에게 돌아가지 못한 동물들은 입양 희망자를 기다리게 됩니다.
입양 가능 동물들은 제주동물보호센터 홈페이지나 포인핸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공고기간이 끝난 아이들은 보호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인도적 처리 또는 자연사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호 중인 아이들 중에 입양할 수 있다면 더욱 좋지만 원하는 아이가 없거나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경우라면 공고기간 내의 동물들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온라인에서 보고 마음에 든다 해서 바로 입양하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주동물보호센터에서는 입양일 이전에 동물보호센터를 사전 방문하여 직접 아이를 만나보고 확신이 들면 입양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미성년자는 입양이 불가하며 함께 거주하는 가족들이 동의하였는지, 거주환경이 입양하기에 적합한지 등을 체크합니다.
입양신청서를 작성해도 그날 당일에 입양은 금지되어 있으며 입양 전 집에 사료와 화장실, 목줄, 이동장 등 준비물을 미리 구비해 두고 보호센터에 확인을 받아야 데려가실 수 있습니다.
아이를 데리러 가실 때 개는 목줄 또는 가슴줄 또는 이동장과 신분증이 필요하며 고양이는 케이지와 신분증이 필수입니다.
작년 11월부터 제주동물보호센터는 반려동물 입양전용공간(아우룸동)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양 희망자는 입양 전에 관심 있는 동물과 일대일 교감을 통해 특성을 미리 자세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기견 입양 예정자는 무료로 사전 교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동물보호센터 입양대기실에서 10분 내외로 2회 대면 교육을 받으실 수도 있고 '동물사랑배움터'에서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해 수료증 수려까지도 가능합니다.
제주동물보호센터 입양 혜택
제주동물보호센터는 입양 장려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동물을 입양하면 중성화수술, 예방접종, 질병 진단 및 치료 등에 사용한 경비에서 최대 25만 원을 유기유실 동물 입양비로 지원해 줍니다.
지원금은 입양일로부터 6개월 내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성화수술은 지정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한 사실을 알리면 해당 동물병원에서 수술 비용을 동물보호센터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중성화수술 경비 전액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외 입양을 확대하기 위해 포인핸드와 협업해 다른 지역 입양에 따른 이동봉사, 입양자의 항공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니 제주도에서 새 가족을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희 고양이도 제주동물보호센터에서 모셔왔습니다.
어떻게 유기되었는지 자세한 사연은 알지 못하지만 저희 아이, 남아 한 마리와 여아 한 마리, 이렇게 두 마리의 러시안블루가 제주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상태였습니다.
구조 당시 1살이 넘었는데도 중성화가 되어있지 않아 보호센터에서 중성화를 시행하였고 같이 들어온 여아는 공고기간이 끝나자마자 입양되어 저희 아이 혼자 남겨져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 보고 이미 데려올 생각이 반 이상이었지만 품종묘여서만이 아니라 실제로 보니 사람을 좋아해 계속 와서 다리에 부비는 모습을 보고 더욱 마음이 확고해져 그날 바로 입양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버려진 기억 때문인지 거의 반년 정도는 분리불안 증세를 보였었지만 다행히 지금은 혼자만의 시간도 즐기며, 집사를 간택하여 스스로 따라 들어온 생후 6개월의 코숏 동생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유기된 아이를 도운 것이기도 하지만 이 작은 아이가 저희에게 주는 행복은 말로 다 하지 못할 정도로 큽니다.
사지 않고 입양하더라도 충분히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외모만 보고 입양을 결정하셔서는 안 되며 정말 새로운 가족 하나를 들인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준비가 된 상태에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